전경련, "이란 진출하려면 '야바시'·'터로프' 알아야"
- 최명용 기자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중소기업이 이란에 진출할 때엔 완제품 보다 현지 OEM을 통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란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27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중소기업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라, 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이란시장 진출방안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한선희 코트라 전 중동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의 대 이란 수출은 소비재 완제품 보다는 반제품, 부품, 원료 등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가공하는 OEM 수출이 유망하다"며 "중장기적으로 OEM 수출 뿐 만 아니라 기술수출, 전략적 제휴에 의한 현지 생산체제 마련, 낙후된 인프라 개보수 프로젝트와 이란의 민영화 사업 참여 등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홍식 전경련 중소기업 수출멘토 위원은 "이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고 선공후득의 자세로 꾸준히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며 "이란시장 뿐 아니라 약 3억5000만 명 규모의 인접국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다. 중국에 '만만디(慢慢的)'가 있다면 이란에는 천천히 하라는 의미의 ‘야바시(Yavash)’ 문화가 있다. 또 의도적으로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 체면을 세워주는 터로프란 문화도 있다.
박 위원은 "이란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상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야바시, 터로프 등 이란문화를이해하는 것도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용중 무역보험공사 팀장은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도 수출보험 이용에 제한이 없는 정상인수국으로 격상됐으나 미 달러화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유로화도 거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현행 원화결제시스템이 당분간 유지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명회 이후 전경련 중소기업 수출멘토단은 이란을 포함한 중동지역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현지시장 진출방안, 거래선 발굴 등에 대한 대기업의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일대 일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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