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관련 "법적대응 검토中"

미 폭스방송사의 자회사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를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내 원성을 사고 있다. (KTVU방송 캡쳐) 2013.7.13/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미 폭스방송사의 자회사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를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내 원성을 사고 있다. (KTVU방송 캡쳐) 2013.7.13/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KTVU 방송국에서 조종사를 비하하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해당 방송국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NTSB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사고기 기장들의 이름을 '섬 팅 웡(Sum Ting Wong)', '위 투 로(Wi Tu Lo)', '호 리 퍽(Ho Lee Fuk)', '뱅 딩 아오(Bang Ding Ow)' 등으로 보도했다. 앵커는 조종사들의 이름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이들 이름은 '뭔가 잘못됐다(Something Wrong)', '너무 낮게 날고 있다(We Too Low)', '빌어먹을(Holy Fu**)', '쾅, 쿵, 아야(Bang, Ding, Ow)'를 중국식 억양으로 발음한 것으로 영어를 잘 못하는 아시아인들을 조롱할 때 쓰인다.

방송 후 조종사들을 비하한다는 비난을 떠나, 아시아인들 전체를 모욕했다는 원성이 커졌다. 이에 NTSB와 KTVU는 성명으로만 사과했다. 또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와 최종적인 책임 소재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KTVU의 보도는 조종사 4명은 물론,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며 "해당 내용으로 보도를 실시한 KTVU와 이를 확인해준 NTSB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VU는 미국 폭스(FOX) TV의 자회사로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 방송국이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