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정치권에 신중한 경제 입법 당부
이날 회의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그리고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11명의 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 경제가 최근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해 있음을 지적했다. 외적으론 유럽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내적으론 내수가 부진한 속에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묘수를 못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장단은 최근 개성공단이 폐쇄된 것에 대해 "중소협력업체의 애로를 대기업들이 고려해야 한다"며 "정상 거래관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관련 입법 동향과 관련해 (입법부가)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주길 당부했다. 회장단은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 확산이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관련 규제가 기업들의 정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주게되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아젠다인 창조경제 관련 이야기도 오갔다.
회장단은 "지난 4월 발족한 창조경제특별위원회가 새 산업과 신시장, 그리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기 위한 △융복합 산업활성화와 △산업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육성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창조특위 위원장을 맡은 허창수 회장은 회장단을 향해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해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회의에선 박 대통령 미국 방문 때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한 계획 등이 공개됐다. 회장단에 따르면 사절단은 미국에서 양국 실무진을 대상으로 경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을 여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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