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떨어진 식품업계 주총 돌입…화두는 '신사업' 발굴

사업목적 추가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기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식품업계가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업체들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007310)는 이달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종자, 묘목 생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농가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오뚜기는 종자 및 묘목 개발을 통해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할 방침이다.

크라운제과(264900)는 이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태양력발전업'과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기 판매업', '폐기물처리업' 등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크라운제과는 전기 생산 및 판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충남 아산에 새로 짓고 있는 공장 내부의 태양광 발전 설비 등에서 전력을 생산해 공장을 운영하고, 남는 에너지를 판매하겠다는 취지다.

삼양식품(003230)은 '부동산 투자', '건설', '임대', 관광사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강원도 대관령에서 운영 중인 삼양목장 부지를 활용한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다. 다만 삼양목장 관련 신규 사업을 벌이더라도 목장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031440)는 '김치 제조업'과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더하며 김치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신세계푸드 식품유통본부장으로 선임된 곽정우 전무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푸드가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HMR 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곽 전무가 김치 사업의 중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무는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할 당시 브랜드 '비비고'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김치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나 팀을 신설할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한편 식품업계는 이달 20일 샘표식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