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뚜기, 즉석밥 브랜드 '식감만족' 론칭…"햇반 아성 도전장"

'인생 밥맛을 찾다' 콘셉트, 식감 세분화로 소비자 공략
점유율 66% 햇반 독주 속 오뚜기 30%, '더미식 밥' 1%도 안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마련된 즉석밥 매대. 2021.2.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오뚜기가 새 즉석밥 브랜드를 론칭하며 '햇반' 아성에 도전장을 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고 간편식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달 중순 즉석밥 브랜드 '식감만족'을 내놓고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인생 밥맛을 찾다'는 콘셉트로 개발됐으며 기존 즉석밥 브랜드 '맛있는 오뚜기밥'과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브랜드명으로 식감만족을 사용한 만큼 밥의 식감을 살리고 세분화 한 것이 특징이다. 크게 '백미밥'과 '잡곡밥'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세부적으로 △찰기 가득한 진밥 △고슬고슬 된밥 △부드러운 현미잡곡밥 △찰진 흑미잡곡밥 △톡톡 귀리잡곡밥으로 특색을 살렸다.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밥마다 쌀과 물의 최적의 비율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잡곡밥 고유의 맛과 향,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압력밥솥 원리인 고온고압의 증기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미부터 잡곡까지 모두 국내산 곡물로 만들었으며 고온고압 가열과 증기취반 가열 등 2단 가열로 밥맛을 살렸다.

오뚜기 즉석밥 '식감만족' ⓒ 뉴스1

현재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11년 1290억원에서 △2017년 3287억원 △2019년 4134억원 △2021년 4500억원(추정)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즉석밥 시장은 CJ제일제당의 '햇반'이 약 66%의 점유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뚜기가 약 30%, 동원 '쎈쿡' 약 1.5%와 각종 PB 제품들이 약 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출사표를 던진 하림의 '더미식 밥'은 고가 논란 등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점유율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소숫점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식감만족 출시와 함께 기존 맛있는 오뚜기밥과 시너지 효과로 점유율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컵밥은 물론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즉석밥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독주 속 많은 업체들이 속속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2위 오뚜기의 새 브랜드 론칭으로 시장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