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타일로 입어요" 인디에프, K패션 열기에 '편집숍' 확대
서울 주요 백화점에 '위뉴' 열고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강화
Z세대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코리아 스타일로 입는게 요즘 대세죠. K-패션에 관심 많아요."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뷰티, 먹거리에 이어 패션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그룹이 이끌고 1020 젊은 세대가 뒤따르는 K-패션은 어느덧 글로벌 '패피'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 중이다.
22일 글로벌세아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인디에프는 K-패션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1020세대의 감성과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편집숍 '위뉴(WeNew)'를 10월에 선보였다. 위뉴는 최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1호점을, 충청점에 2호점을 잇달아 오픈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뉴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Z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공간이다. 'Curated Moments, Archived in Style(취향이 머물고, 감각이 아카이빙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K-패션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SNS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는 '라이징 브랜드' 20여 개를 큐레이션 해 한곳에 모은 점이 위뉴의 특징이다.
입점 브랜드는 △우알롱(WOOALONG) △탄산마그네슘(TANSANMAGNESIUM) △팬시클럽(FANCY CLUB) △이스케이프프롬(ESCAPEFROM) △9999 아카이브(9999 ARCHIVE) △써넥트(SUNNECT) △이알티알(ERTR) 등 개성 있는 신진 브랜드로 구성됐다.
이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개성 표현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인디에프는 이러한 흐름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체험형 쇼핑'과 '발견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공간을 지향한다.
또한 위뉴 매장 내에는 '큐레이티드 제곱(Curated²)'이라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유망 신진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고 성장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편집숍을 넘어 패션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허브'로서 역할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디에프는 향후 마켓 테스트를 통해 추가 매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디에프는 이번 위뉴 론칭을 계기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세대 확장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존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SNS 감성과 컬래버레이션 중심의 새로운 브랜드 실험을 병행하며 체질 변화도 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20대는 온라인 중심의 패션 소비에서 '직접 입어보고 공유하는'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위뉴는 인디에프가 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인디에프 관계자는 "위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성 있는 젊은 세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고객이 새로운 감각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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