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스코 본사 포항 이전 통과…금속노조·불개미연대 '시끌'(종합)
1시간 15분 만에 주총 종료
최정우 회장 "지배구조 TF 발족할 것…ESG 선진기업 도약"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시위대 농성과 개인 주주 불만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주총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005490)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는 포항 본사 소재지 이전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되며 약 1시간 15분 만에 종료됐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인사말에서 "포스코그룹은 안전과 환경·인권 등 모든 영역을 충실히 이행에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총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포스코 지배구조를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모범이 되는 건전한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상정 안건도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주총 개최 직전까지 안건 통과 여부에 이목이 쏠린 제 2호 의안 '본점 소재지 변경'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분 8.99%를 보유한 1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전날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포항 이전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일부 주주들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에 집중할 시기인 만큼 본사 소재지 이전에 대해 우려했지만, 지난해 지주사 설립 당시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안건이 상정됐으며 이날 본사 포항 소재지 이전이 확정됐다.
이 밖에 △제5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김학동 선임의 건 △사외이사 김준기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
그러나 이날 아침 일찍부터 이어진 시위대 농성으로 주총 행사장 주변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포스코 건물 인근 경계를 강화하고 수십명의 경찰들이 주변에 배치돼 임직원과 주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모습도 포착됐다.
금속노조 소속 소액주주들은 주총 입장을 요구하며 안전요원들과 대치했다. 건물 입구 앞 곳곳에 '소액주주 주총참여 보장하라', '광양지역 기계·금속·운수·산업 노동조합은 19~22년 임금 4년 동결', '정규직 호봉제 실시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밖에 기후주주운동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불개미연대'는 포스코홀딩스 주식 저평가 배경으로 '기후 리스크'를 꼽으며 이사회 답변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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