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23년 점자달력 4만부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
15일부터 한달간 신청 받아…2000년부터 23년간 총 88만부 제작
"물가 상승으로 제작원가 올랐지만 제작 수량 유지"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2023년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한화그룹은 '흰 지팡이의 날'인 15일부터 한 달간 점자달력 신청을 받아 12월 중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흰 지팡이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건리를 보장하기 위해 세계장애인연합회가 지정한 날이다.
점자달력은 올해 23년차를 맞은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 2000년 도움을 요청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뒤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해 시작됐다.
제작 첫해인 2000년엔 5000부로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는 벽걸이형, 탁상형 두가지 형태로 각각 2만5000부씩 제작했다. 올해 달력까지 합하면 누적 발행부수는 88만부에 달한다.
한화의 점자달력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기조에 따라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제작해오고 있다. FSC 인증은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NGO인 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에서 구축한 인증제도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또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는 장애의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의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농도를 보완했다. 달력의 절기와 기념일, 음력 날짜까지 점자로 별도 표기하는 등 실제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22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물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제작 원가가 올랐음에도 불구, 제작 수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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