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레미콘차량 차주 파업 돌입…수도권 11곳은 타결

12권역 중 11곳 4200~4500원 인상 합의…경기 남부 권역은 결렬
평택·안성 건설현장 공사 차질 전망

지난달 22일 대구의 한 레미콘 제조 공장에 파업으로 발이 묶인 차량이 주차돼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수도권 레미콘업계와 레미콘 운반차량(콘크리트 믹서트럭) 기사들이 대부분 운반비 인상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경기남부 권역(평택안성) 기사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2일 파업에 돌입했다.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120여개 수도권 레미콘업체와 레미콘 운반차량 9000여대의 차주들이 소속된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전운련)이 수도권 12개 권역별로 운반비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이날까지 11개 권역에서 양측이 인상안에 합의했다.

용인, 포천, 인천·김포, 성남·광주 등 11개 권역 업계와 차주들은 1회전(1회 운반)당 4300~4500원 인상에 합의했다. 기존 5만2000원에서 8%안팎으로 인상된 셈이다.

하지만 경기 남부 권역의 차주들의 경우 나머지 11곳의 합의안보다 더 높은 액수의 인상을 요구했고, 업계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경기 남부 권역 차주들은 이날 오전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평택·안성 지역 레미콘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건설현장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근과 함께 골조 공사의 핵심인 레미콘은 출하에서 현장 타설까지 90분 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수요처에서 일정한 거리 내에 있는 곳에서만 공급이 가능하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