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유럽 韓배터리 공장도 '긴장'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유럽에 배터리 공장 가동
업계 “코로나 감염 방지와 확산 위해 노력 중”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한층 더 높아짐에 따라 유럽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업체가 긴장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제조사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빅마켓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현지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유럽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주요 완성차 업체 근처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하기 위해서다.
◇배터리 업계 “현재까지 유럽 공장 코로나19관련 이상 없다”
현재 한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유럽 현지에서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LG화학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서 각각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12일 이들 배터리 제조사에 따르면 현재 유럽 내 배터리 생산공장이 코로나19로 받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유럽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배터리 공장 생산 차질과 같은 이슈는 없고, 현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감염도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유럽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배터리 공장 확진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생산 중단은 불가피하다. 자동차 제조라인처럼 배터리 제조라인도 사람 옆에 사람이 길게 늘어선 상태로 배터리 생산을 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본사를 포함한 국내외 전 사업장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최근 강화했다. 발열체크, 정부지정 방문 제한국가 출장금지 및 개인적 방문 자제, 필요할 경우 한시적 재택근무 확대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다. 사업장에서는 사내 복지 및 다중 이용시설 잠정 폐쇄,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 셔틀·통근버스 마스크 착용 필수, 건물·차량 등의 주기적 방역 등이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이와 비슷한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시행 중이다.
◇헝가리 공장은 인력 파견 어려워질 듯
현재까지 한국 기업의 유럽 배터리 공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특이사항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12일 헝가리가 한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직원 파견 등에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에 공장이 있는 한 배터리 회사 관계자는 “현재 헝가리에 직원을 보내야 하는데 입국금지 조치로 인해 고민이 많다”며 “이번 조치와 관련해 여러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는 현재까지 한국인의 입국 금지와 관련한 특별 조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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