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긴장하는 조선소…'배식시간도 2배로 늘려'
현대重, 삼성重, 대우조선해양 '감염 방지에 최선'
거제시장 삼성·대우 조선소장과 긴급 간담회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조선업계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국내 조선사가 밀집해 있는 울산과 거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조선사는 각각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거제서는 긴급 간담회 열려
24일 9시 기준으로 울산과 거제에서는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울산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가, 거제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사가 자리잡고 있다. 당장 거제시는 24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소장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거제는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수만명의 조선관련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간담회에서 “거제는 조선업이 먹거리 산업으로 양대 조선소가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시와 조선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도 “조선소는 전국 각지 사람들이 근무하고, 외국인도 많아 불안감이 더 크다”며 “오늘부터 점심 배식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최대한 모이는 인원을 분산해 마주보고 식사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회사 차원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도 “자체적으로 대구 신천지와 청도, 해외지역 방문자를 파악하고, 마스크와 소독제 배부,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관련 상황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선3사 “감염 방지에 최선”
한편 조선3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각각 지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 출입문 열화상 카메라로 출퇴근 임직원의 발열을 체크 중이다. 또 회사 견학 및 일반업무 방문객 전면 출입 통제, 전 직원 마스크 지급 및 착용 의무화, 사업장내 특별방역 주기 단축 및 확대, 필수교육을 제외한 집체교육 전면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직원들의 해외방문이력관리, 열화상 카메라 설치,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중국지역·홍콩·마카오·대구경북지역 출장 금지, 집합교육 및 부서행사 중단, 사내선별진료소 운영 등의 조치를 실시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4일 전사 코로나19 대응위원회를 개최해 상황을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출퇴근 및 근무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개인위생 철저, 발열과 증상 의심시 선별 진료소 방문 독려, 대규모 모임 및 발생지역 방문 자제, 손 소독제 비치, 식당과 체력단련실 등 주기적 방역 등의 조치가 진행 중이다. 또 해외방문자를 포함한 방문자의 명단을 확인해 체온 체크 등을 진행하고, 선박 해상 시운전 직원들의 발열도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의 생산차질은 없다”며 “현장에서 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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