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LG화학·GS칼텍스등 석화 사장 “여수 오염물질 조작 진심으로 사과”

재발 방지에 최선…지역 주민에도 보상 검토중

(선서자 왼쪽에서 2번째부터)김기태 GS칼텍스 사장, 손옥동 LG화학 사장, 이구용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2일 산자위 국감에 출석하고 있다.(김동규 기자)ⓒ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권구용 기자 = 여수 오염물질 배출조작사건을 일으킨 5개 석유화학 회사 사장이 2일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감에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손옥동 LG화학 사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2일 국회서 열린 산자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수산업단지 오염물질 배출조작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손옥동 사장은 “정말 여수시민과 이 자리의 의원 여러분께 심려의 말씀을 올리고, 이번 사건을 통해 사회에 잘못된 일을 한게 아니냐는 측면에서 반성하고 있다”며 “여수 시민들에 대한 위해성 평가 및 건강영향평가를 실시 중인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절차에 의거해 보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어 “동시에 민간 주도로 여수의 모든 시민단체들이 합류해 대책을 강구중인데 그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결과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GS칼텍스 사장도 “큰 심려를 끼치게 돼 정말 죄송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내부 프로세스 감시망 체계 강화와 오염물질 저감노력을 하고, 회사가 여수에 뿌리내리고 있는 만큼 여수 주민들에게 적극 보상하고 지역주민과 상생에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도 “여수시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향후 환경 안전문제를 경영의 최고 아젠다로 삼아 친환경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수산단에서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라고 하는 환경실태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도록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산업단지 대기오염 측정 조작은 여수산단 지역 235개 배출사업장이 4곳의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2015년부터 4년간 총 1만3096건의 대기오염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은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 7월 이 사건과 관련해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4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d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