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국내 최초 '무인지게차' 개발
작업 자동화로 생산성 높이고, 사고 위험 줄여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 위한 기술 개발 올해 완료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사람이 탑승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주요 고객 등 100여명을 초청해 무인지게차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제품설명회와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소개된 무인지게차는 이번에 함께 개발된 관제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더불어 또한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2D 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는 차량 제어시스템이 탑재됐다.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무인지게차를 이용한 작업 자동화는 물류 순환 속도를 높이고, 재고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무인지게차는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작업장에서의 사고 위험 역시 크게 줄어든다.
현대건설기계는 "반복 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물류창고나 24시간 무인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좁은 공간의 작업장 등에서 활용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라며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체들의 수요에도 부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는 무인지게차를 포함한 세계 무인운반차 시장이 연평균 8.02%로 성장해 2018년 18억6000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27억 4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무인지게차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 관제시스템과 무선충전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관련 기술의 개발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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