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고도화·업황개선"…SK이노베이션, 시총 20조원 안착 가능성↑
국제유가 80달러까지 치솟아…100달러 예상도
'주력사업' 정제마진·PX스프레드 동시개선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정유와 화학, 배터리 등 주요사업의 연이은 호재 속 기업가치 20조원 안착에 재도전한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주가가 오르며 가능성은 한층 커진 상황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분기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7월3일 18만45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8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주당 21만 9500원을 기록, 시가총액 20조원(20조296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는 주가 20만5000원, 시가총액 19조8801억이다.
주가 상승은 우선 최근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 영향이다. 지난 25일 런던선물거래소 11월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장중 리터(ℓ)당 81.87달러를 기록,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는 11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 복원을 앞두고, 석유수출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급감한 결과다.
영국 원유 중개회사 PVM 오일어소이에이츠의 타마스 바가 연구원은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SK이노베이션 매출 증가를 이끄는데다가 최근에는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석유제품의 마진율을 판가름하는 싱가포르복합정제마진은 지난 6월 손익분기점(4.5달러 내외)까지 떨어졌지만 7월부터 수익구간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2개월 평균으론 배럴당 6.4달러까지 상승하며 완연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은 안정적인 정제마진 추이, 점진적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등 영향으로 시장 예측을 상회하는 매출액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7598억원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의견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화학제품인 파라자일렌(PX) 마진율 확대도 호재다. 지난 2016년 연평균 PX 가격은 톤당 770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평균 1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9월 평균 PX 가격은 1300달러까지 치솟았다.
강동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화학사업에서 PX 초강세로 영업이익 31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신규설비 저율가동 이슈를 감안할 때 PX 스프레드(원료가격과 제품가격의 차이) 호조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이슈다. 강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 과점화로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에도 사업 기회가 충분할 것"이라며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로 중장기 성장성 우려를 벗어나 향후 복합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에도 시가총액 20조를 넘긴 적이 있다. 당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주당 21만7500원을 기록했다.
songss@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