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OLED·자율주행 총집약"…LG사이언스파크 마곡 "놀랍다"
[대학생 미래캠프] 클로이드에 "사람 같은 움직임 인상적"
"진로 생각 굳어져" "마케팅 분야도 기술 이해해야" 소감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안녕하세요 LG AI 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집안일을 대신하는 홈로봇 클로이드에요"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의 LG이노베이션 갤러리. '2026 뉴스1 대학생 미래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맞이한 LG의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가 인사를 건넸다.
클로이드는 LG전자의 로봇용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을 비롯, LG디스플레이의 패널, LG이노텍의 카메라 등 그룹 기술력을 총집약해 제작한 가정용 로봇이다. 그는 "여러분이 출근 준비로 바쁠 동안 오븐에 빵을 구워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빨래를 미리 해 놓을 수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LG사이언스파크 마곡은 클로이드처럼 그룹 역량을 총집결시킨 국내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단지다. 축구장 24개 크기의 17만㎡ 부지에 지은 26개 빌딩에서 연구 인력 2만 6000여 명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대학생들은 LG사이언스파크 전시 공간인 갤러리에서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배터리, 가전, 바이오 등 LG그룹 미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손으로 하트를 그린 클로이드 앞에선 연신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
한국외대 ELLT학과(영어학과)에 재학 중인 송주원 씨(21)는 "AI 기술 덕분에 사람이 원하는 대로 여유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아 미래가 기대됐다"며 "클로이드가 인간 관절을 모방해 움직임을 따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클로이드와 함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무안경 3D 모니터였다. 모니터 상단에 내장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을 실시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3D 영상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모니터 앞에 서서 전용 안경 없이 재현되는 3D 영상을 체험하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77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사이니지와 136인치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설루션 LG 매그닛 역시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LG 매그닛은 초대형·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여러 개의 화면(모듈)으로 구성해 필요시 일부 모듈만 교체할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학생들은 또 자율주행을 포함한 LG의 미래형 모빌리티 설루션을 체험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LG의 기술력도 직접 확인했다. 차량이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지해 커피를 제안하며 카페로 안내하거나 길거리 보행자가 착용한 제품을 검색해 쇼핑까지 해주는 미래 설루션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려대 화학과에 다니는 유승형 씨(23)는 "디스플레이와 전자기기 회사로 알고 있던 LG가 AI나 자율주행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평소 전기·화학과 관련이 깊은 배터리 연구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진로에 대한 생각이 확실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씨는 "문과에 재학 중이라 이번 견학이 도움이 될지 확신하지 못했었다"며 "막상 다 보고 나니 마케팅 쪽에서도 이런 기술을 이해해야 잘 소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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