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K-뷰티 유통사업 본격화…일본 코스메키친과 맞손

오는 24일부터 日 전역에 국내 3개 뷰티 브랜드 정식 판매
"화장품·미용 아우른 글로벌 뷰티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

일본 코스메키친 운영사인 마쉬 뷰티랩이 개최한 전시회에 참여한 탈리다쿰 부스 전경 (GS리테일 재공)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GS글로벌이 일본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코스메키친'(Cosme Kitchen)과 손잡고 K-뷰티 유통사업을 본격화한다.

GS글로벌은 오는 24일부터 일본 전역의 코스메키친 매장 및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주인디(Jejuindi) △탈리다쿰(Talitha Koum) △프리티액츄얼리(Pretty Actually) 등 국내 유망 독립(인디) 화장품 브랜드 3개 사의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메키친은 일본 유명 라이프스타일 기업 마쉬(MASH)그룹의 계열사인 '마쉬 뷰티 랩'(MASH Beauty Lab)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이다. 일본 전국 주요 상권에서 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적 가치와 인체 친화적인 성분을 중심으로한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는 채널로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GS글로벌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국내 화장품 해외 유통 사례다. GS글로벌 본사가 화장품 사업 개발 및 브랜드 발굴을 추진하고 일본 현지 법인인 GS일본(GS Japan)이 유통과 사업 운영을 전담하는 긴밀한 협업 체계로 추진됐다.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전 세계적인 뷰티 유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 치요다구 고지마치 소재 마쉬그룹 본사에서 열린 '코스메키친 2026 가을 전시회'(Cosme Kitchen 2026 Autumn Exhibition)에 참가했다. 전시회는 코스메키니의 운영사인 '마쉬 뷰티 랩'이 다음 시즌 주요 아이템을 VIP 고객과 언론, 뷰티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미리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GS글로벌은 이번 전시에서 탈리다쿰과 프리티액츄얼리를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의 우수한 제품력과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현지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일본의 첫 협업 파트너로 코스메치킨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현지 유통망 확보만이 아니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친환경(Clean·클린), 식물성(Vegan·비건), 유기농(Organic·오가닉) 분야에선 차별화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GS글로벌은 이 점에 주목하며 브랜드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경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GS글로벌은 이번 사업을 단발성 무역이 아닌 'K-뷰티 글로벌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평가했다. 종합상사로서 축적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역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K-뷰티 브랜드 발굴부터 상품 기획, 수출, 현지 인증 및 수입, 재고 운영, 판매 데이터 분석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사업 역량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해외 리테일 진출이 어려운 국내 유망 인디 브랜드의 실질적인 글로벌 가교 역할도 도모하고 있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코스메키친 입점은 한국 인디 화장품의 경쟁력과 일본 프리미엄 뷰티 채널의 시너지를 확인하는 첫 이정표"라며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장기적으로는 화장품과 미용을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글로벌은 식음료(F&B)와 뷰티 분야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최근 서울 소재 대학생들과 손잡고 시장 추세를 분석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바 있다. 신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단 취지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