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세계 1위 찍고 美선밸리 출국…글로벌 빅테크 주목
오는 7~11일 미국 아이다호주서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 정윤미 기자,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양새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7일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비행길에 오른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서구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 시애틀로 출국한다. 미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하기 위해서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애플과 구글,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IT·미디어 업계의 대표적인 비공개 네트워킹 행사다.
미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개최하며 올해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꾸준히 선밸리를 찾았으며, 불가피한 사정이 없을 때는 매년 참석해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 행사는 글로벌 기업 간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로도 유명하다. 2011년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 2013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워싱턴 포스트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이 회장은 올해 선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파운드리(위탁생산)까지 공급 부족에 시달리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이목이 이 회장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AI 산업의 경쟁 축이 단순히 반도체 성능 경쟁을 넘어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공급망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삼성전자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방한해 "한국에는 중요한 파트너들이 많다"며 AI 메모리와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몇 주 전 미국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선밸리 콘퍼런스를 계기로 이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AI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차세대 메모리,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올해 1분기에 세웠던 국내 기업 사상 신기록을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엔비디아, 애플의 역대 최고 실적을 뛰어넘으면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200조 원,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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