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용인 1기 팹에 21.6조 신규 투자…1호 클린룸 내년 조기 가동
골조 공사만 총 31조 투입…팹 1기당 150조 투자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짓는 1기 팹(fab·반도체 생산시설)에 21조 60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1기 팹은 클린룸이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 구축된다. 이중 첫 번째 클린룸은 당초 예정보다 앞당긴 내년 2월 가동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 1기 팹 페이즈 2~6 건설에 2030년 12월 말까지 21조 6081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 2024년 7월 발표한 시설투자비 9조4000억 원의 후속 투자로, 총 31조 원이 1기 팹 골조 건설에 투입된다.
31조 원은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4개 팹 중 1호기의 골조 공사에 투입된다. 장비 반입 비용은 별도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를 다 합친 1기 팹 총투자비는 15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이번 투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등 첨단 산업의 확산으로 고성능·고집적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 변화에 발맞춰 생산 역량을 조기에 확충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용인특례시로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용적률을 기존 350%에서 490%로 상향한 변경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용인 팹 1기당 클린룸 수는 4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용인 팹 4기의 전체 생산 능력은 청주 M15X 24개와 맞먹게 된다.
SK하이닉스는 1기 팹 중 첫 번째 클린룸의 가동 시점을 당초 2027년 5월에서 2월로 3개월 앞당겨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는 "조기 가동 준비 상황에 맞춰 실질적인 운영 체계를 적기에 구축함으로써, 미래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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