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에 19조 원 투자…첨단 패키징 팹 짓는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P&T7' 건설…4월 착공·내년 말 완공
청주 M15X 연계로 HBM 경쟁력 강화…지방 균형 발전 기여

SK하이닉스 P&T7 조감도(SK하이닉스 뉴스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고 청주 팹(fab·반도체 생산시설) 생산 최적화를 위해 충북 청주에 19조 원 규모의 첨단 패키징 팹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13일 뉴스룸에 '첨단 패키징 P&T(패키지&테스트) 신규 투자 관련 설명드립니다' 제목의 공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종합 고려해 P&T7을 충북 청주에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HBM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T7은 HBM 등 AI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팹으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 평 부지에 총 19조 원을 투자해 건설된다. 올해 4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SK하이닉스 뉴스룸)

P&T는 전공정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형성해 메모리 셀과 소자를 구현하는 전공정, 칩을 절단·패키징·검증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후공정은 전공정과의 빠르고적인 접근성이 생명인 만큼, 청주 M15X이 위치한 충북 청주에 입지를 정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20조 원 규모의 M15는 지난해 10월 클린룸을 오픈하고 장비를 순차 반입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수도권인 경기 이천과 비수도권인 청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생산기지까지 총 세 곳의 어드밴스드 패키징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청주 P&T7 투자를 통해 단기적인 효율이나 유불리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