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랙트그룹 CEO "삼성과 협력해 공조시장 글로벌 리더 도약"
데이비드 신임 CEO "공조 전문성에 삼성전자 기술 리더십 결합"
유럽 최대 공조기 업체 플랙트그룹, 작년 11월 삼성전자 품에 안겨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삼성전자와 함께 2026년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가며, 공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비전이다.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일 공개된 삼성전자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새 CEO로서 비전과 목표'에 대해 "혁신, 품질, 지속 가능성을 회사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플랙트그룹은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다. 삼성전자는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플랙트그룹을 인수했다. 데이비드 도니 CEO는 20년 이상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업계에서 리더십을 쌓아온 전문가로 지난해 12월 플랙트그룹을 이끌 새로운 리더로 임명됐다.
도니 CEO는 플랙트그룹에 대해 "그 출발은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업·산업용 건물 환기 시스템을 비롯해, 클린룸, 해양, 화재 안전 등에서 선도적인 설루션을 구축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냉각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는 60년 넘게 관련 설루션을 제공해 왔고, 정밀 냉각부터 에너지 효율까지 뛰어난 설루션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랙트그룹의 공조 분야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종합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설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를 들어 "플랙트그룹의 공조 시스템을 삼성의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설루션(b.IoT)과 연동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빌딩 설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양사 간 연구개발(R&D) 협업과 공급망 통합 등으로 신제품의 로드맵을 확장하고, 출시 속도 또한 앞당김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강력한 AI 역량 역시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할 지역으로는 한국을 지목했다. 도니 CEO는 "한국에 2026년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플랙트그룹의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건물 실내 공조 시장이 성장하는 인도, 미국에서도 신규 생산 시설과 현장 서비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플랙트그룹의 주요 성과에 대해선 지난해 "항공우주 분야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랙트그룹 '에어 설루션'과 삼성의 '모듈러 칠러'를 함께 공급하며 양사 간 시너지를 확인했다"며 이 외에도 스웨덴에서 이산화탄소 무(無)배출 철강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는 고객사를 위해 통합 공조 설루션을 공급한 것, 해양 산업에서 인도, 미국 등을 대상으로 방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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