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Q 파운드리 2.0 점유율 39%…삼성전자 4%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올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0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TSMC는 점유율을 39%로 높이며 시장 1위 지배력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4%를 차지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2.0 시장 매출은 올해 3분기 848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파운드리 2.0' 시장은 전통적인 순수 파운드리(파운드리 1.0)를 넘어 비메모리 IDM(설계·제조 통합), OSAT(외주 패키징 및 테스트), 포토마스크 업체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시장을 의미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전공정 제조와 후공정 첨단 패키징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TSMC와 같은 순수 파운드리 업체들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인 TSMC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39%로 전년 동기(33%)보다 존재감이 더 커졌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설루션을 위한 3나노(㎚) 공정 램프업과 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 AI가속기 고객향 4·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에 힘입은 영향이라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TSMC를 제외한 파운드리 업체들의 분기 매출 성장률은 6%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파운드리는 현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ASE 점유율은 6%, 텍사스인스트루먼츠 6%, 인텔 파운드리 5%, 인피니언 5%, 삼성전자 4% 순으로 나타났다.
제이크 라이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파운드리 2.0 시장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약 1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매출 성장 동력인 4·5나노 공정이 풀로 가동되는 등 TSMC가 4분기 또 한 번의 큰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은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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