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까지 차량용 웹OS 2000만대 공급"
IAA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주제 콘퍼런스 개최
엑스박스·줌과 파트너십 체결…차에서 게임·화상회의 가능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오는 2030년까지 누적 2000만대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 공급하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LG전자는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등을 아우르는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와 약 70년 동안 가전 및 IT 분야에서 쌓아온 고객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를 선도하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차량용 웹OS 등 차별화된 설루션과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모빌리티 공간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경험 중심 공간으로 바꿔 나가며 SDV 시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은 본부장은 "차량을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을 지속 강화해 풍부하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CP는 전 세계 2억 4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TV에 적용된 웹OS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독자 플랫폼으로 집에서 즐기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은 본부장과 함께 LG전자 웹 OS 플랫폼 사업센터장 조병하 전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엑스박스'의 마케팅 부문장 크리스 리, 글로벌 톱티어 화상회의 설루션 '줌'의 최고 생태계 책임자(CEO) 브랜던 잇텔손이 참석해 SDV 시대의 차량 내 경험에 대한 각 사의 비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업 방향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SDV 시대에는 웹OS만의 차별적인 강점인 풍부한 콘텐츠와 지속 확장 가능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엑스박스, 줌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우선 LG전자는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추가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내 차 안에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포르자 호라이즌 5' 등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자동차 실내를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설루션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네이티브 앱 형태로 추가해 이동 중에도 차량 내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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