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박정호 전 부회장, 작년 보수 174.8억 '연봉킹'
박성욱 자문위원, 스톡옵션 113억 등 122.7억 받아 '2위'
곽노정 사장 19.8억…최태원 회장 급여만 25억 '동결'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전 부회장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총 174억8600만 원을 수령해 사내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19억8600만 원을 수령했다.
19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곽노정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 원, 상여금 5억7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 원을 합쳐 총 19억6800만 원을 받았다.
안현 개발총괄 겸 솔루션개발 담당 사장은 급여 4억2200만 원, 상여금 2억6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700만 원을 포함해 총 7억39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박정호 전 부회장은 급여 23억 원, 상여금 12억7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300만 원에 퇴직금 138억9600만 원을 받아 총 174억8600만 원을 수령했다.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은 급여 9억6000만 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113억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 원을 합쳐 총 122억7300만 원을 수령해 두 번째 '100억대 보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퇴직금 20억1100만 원을 포함해 총 34억15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병래 대외협력담당은 퇴직금 22억5500만 원을 합쳐 총 29억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상여금 없이 급여만 25억 원을 수령, 전년과 변동 없었다. 최 회장은 SK㈜에서도 지난해 급여 35억 원을 받아 두 회사에서만 총 60억 원을 수령했다.
그는 지난 2023년에도 두 회사에서 총 60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최 회장은 보수를 동결한 셈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1억1700만 원으로 전년(1억2100만 원) 대비 3.3% 감소했다. 직원 수는 3만2390명으로 전년(3만2065명)보다 1% 증가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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