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놓친 반도체·연봉 50% 모바일…삼전 성과급 '희비'(종합)
2023년 OPI 예상 지급률 공지…역대급 적자에 DS부문 0원
'갤럭시 판매' 호조로 MX 46~50% 책정…계열사들도 공개
-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유례없는 반도체 한파로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됐다. 반면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X(모바일경험) 부문은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받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후 '2023년도 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올해 심각한 적자를 기록한 DS부문은 예상대로 0%로 나왔다.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MX 46~50% △VD(영상디스플레이) 39~43% △네트워크사업부 10~12% △DA(생활가전) 10~12% 등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하순 'OPI 확정 지급률'을 공개한 뒤 최종 지급할 예정이다.
OPI는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OPI를 최대치로 받게 될 경우 최소 2650만원가량이 통장에 들어온다. 연봉의 3분의 1을 차지해 '진짜 성과급'으로도 불린다.
DS 부문은 지난해(2021년분)와 올 초(2022년분) 연속으로 최대치인 50%의 OPI를 받았었다. 하지만 올해 13조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 만큼 성과급 지급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TV사업을 맡고 있는 VD사업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갤럭시S23, Z5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과 TV 판매가 선방한 탓이다.
앞서 지난 22일 지급된 TAI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TAI는 해마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DS 부문은 역대 최저 규모의 0~12.5%를 받은 반면, MX와 VD사업부는 75%를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 외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계열사들의 OPI 예상 지급률도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사업부와 중소형사업부는 모두 46~49%를 연말 성과급으로 받는다.
반면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가 1~2%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28~31% △전자재료 16~19% △본사(지원 조직) 25~28% 등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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