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2분기째 삼성전자 영업익 추월(종합)

2분기 매출 20조·영업이익 7419억원…상반기 매출만 40조
'5분기 연속 흑자' 전장 사업…영업익 900억원 육박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앞섰다.

생활가전과 TV사업만 놓고 보면 LG전자의 영업이익(7237억원)은 삼성전자(74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전장(자동차 전자·전기 장치)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제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비용 영향에도 콘텐츠·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 성장과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를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 덕에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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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을 넘었던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B2B 공조 사업의 성장과 함께 원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선제적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업(UP)가전 2.0 출시와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히트펌프,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마케팅 비용 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webOS TV 라인업 확대와 무선 올레드 TV인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앞세운 프리미엄 TV 시장 선도, 콘텐츠 경험 확장 등을 통해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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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전장)사업본부는 역대 2분기 가운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2조6645억원,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5개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연말 기준 수주잔고 역시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장 사업이 LG전자의 효자 사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고성능 중심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성장은 지속한다.

동시에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노트북, PC 등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327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적자를 겨우 면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정보기술) 제품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3분기부터는 IT제품 수요가 상반기 대비 점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게이밍,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제품의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버티컬(Vertical·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앞세워 추가 성장의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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