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D시장 성장세…2025년 2500만개 이상 출시"

DSCC "QDOG, 프리미엄TV·모니터에도 적용될 것"

(DSCC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수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디스플레이 소재인 퀀텀닷(Quantum Dot·QD, 양자점) 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의 혁신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2500만개 이상의 퀀텀닷 패널이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 'QLED TV'는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4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비지오(Vizio)와 TCL, 이밖에 많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QDEF(Quantum Dot Enhancement Film·퀀텀닷성능향상필름) 방식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DSCC는 퀀텀닷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의 혁신 경쟁이 이어짐에 따라 백라이트유닛의 도광판 소재를 유리로 바꾼 방식인 QDOG(Quantum Dot On Glass) 기술이 프리미엄TV와 모니터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QDOG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의 배리어 필름을 한 장만 써도 되기 때문에, 배리어 필름 두 장이 필요한 QDEF에 비해 TV의 두께와 원가를 줄일 수 있다.

DSCC는 "퀀텀닷 소재 기업들은 궁극적 해결책인 ELQD(전기발광QD)를 연구하고 있다"며 "ELQD는 자체 발광이 가능하고, 최상의 밝기와 검은색 수준을 제공하며 잠재적으로는 비용 또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Q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총 110억달러(한화 13.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sesang22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