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지역에 45억 지원 "지역사회 회복 총력"

인근 주민 2만8000명 생활지원금…피해회복지원금도 지급
학교발전기금·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 등 지역사회 지원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 28일 오전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감식팀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28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인근 지역 주민과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45억 원을 지원한다. 화재 이후 진행한 무료 건강검진, 병원비·약제비 지원, 긴급 구호 물품 지급에 이은 추가 지원이다.

CFS는 물류센터 인근 주민 약 2만 8000명에게 생활지원과 피해회복을 위해 45억 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재로 큰 불편을 겪은 석남1동과 신현동 일부 지역 주민에게 1인당 5만 원의 생활지원금과 가구당 10만 원의 피해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물류센터와 가까워 대피소 체류 등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석남1동 일부 지역에 1인당 10만 원의 생활지원금과 가구당 20만 원의 피해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생활지원금 대상 인원은 약 2만 8000명이며 피해회복지원금 대상은 약 1만 5000세대로 추산된다. CFS는 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서해구청과 신청·지급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개별 피해가 확인될 경우 이번 지원금과 별도로 피해지원 절차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제공
학교·소방공무원 지원…지역 일자리도 확대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CFS는 신석·신현·신현북초등학교와 신현여자중학교 등 인근 4개 학교에 총 1억 5000만 원 규모의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한다. 신석초는 화재 당시 휴교를 결정했다. 나머지 학교들은 지역 주민들의 임시 대피소로 운영됐다.

석남동과 가정동 독거노인시설·복지관·장애인시설 등에 물품을 기부하고 전문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다. 화재 진압에 참여한 소방공무원을 위해 자녀 장학금과 현장 출동 물품을 지원한다. 지역 의용소방대에 대한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해구청과 협업해 관내 물류센터 근무를 희망하는 구민을 우선 채용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한다. 자동화 설비와 기술 관련 핵심 업무에도 지역 주민에게 우선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종철 CFS 대표는 "화재로 인한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손해사정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지역사회가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7월 18일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109시간 4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물류센터 내부에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진화에 장시간이 소요됐다. 화재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CFS는 화재 직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병원비·약제비 지원, 긴급 구호물품 지급 등 피해 지원을 진행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