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에 '시간의 가치' 담았다…롯데百, 숙성·발효 기프트 강화

360시간 숙성 한우부터 30년 이상 장기 숙성 위스키까지
200년 씨간장·식품명인 전통장 등 '타임 프리미엄' 상품 확대

전남 나주 박경중 종가의 대를 이어 내려오는 비결을 담은 '200년 씨간장' 기프트를 선보이고 있는 모델의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롯데백화점이 올 추석 선물세트에 숙성과 발효를 앞세운 '타임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한우와 돈육, 주류, 전통장 등 다양한 품목에서 장기간 숙성하거나 전통 발효 방식을 적용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숙성·발효 상품에 공을 들이는 것은 명절 선물에서도 단순히 가격이 비싼 상품보다 차별화된 이야기와 가치를 담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축산에서는 숙성육 전문 다이닝 '숙수도가'와 협업해 360시간 숙성한 한우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숙수도가 숙성 등심·안심 정찬'과 '숙성 등심·채끝 정찬' 등 2종이다. 숙성 흑돼지 전문점 '숙성도'와도 손잡고 '우리 흑돈'을 168시간 웻에이징한 흑돼지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주류에서는 30년 이상 장기 숙성한 고연산 위스키를 한정 판매한다. 1989년 증류 원액을 활용한 '아드벡 더 어비스'를 비롯해 '조니워커 40년 마스터스 루비 리저브', '맥캘란 40년 레드컬렉션' 등 희소성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

전통장 선물에도 오랜 발효의 가치를 담았다. 롯데백화점 한식 브랜드 '남파고택'은 전남 나주 박경중 종가에서 200년 동안 대를 이어온 씨간장을 활용한 '200년 씨간장 기프트'를 판매한다. 기순도·성명례·조정숙 등 식품명인과 협업한 된장과 고추장, 참기름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백화점 업계가 명절 선물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고가 선물일수록 가격 외에 상품을 선택할 만한 명확한 이유가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산지나 원재료를 강조하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숙성 기간과 전통 제조법 등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요소를 더해 프리미엄 수요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성진 롯데백화점 신선식품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한 끗을 찾고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