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자야키 먹으러 日 안 가도 된다"…日외식 브랜드 한국행 러시
모헤지·츠지한·아임도넛 등 日 인기 외식 브랜드 잇단 상륙
여행·SNS로 韓 진출 전부터 인지도…성수·종로 등 핵심 상권 공략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일본 현지에서나 맛볼 수 있던 유명 외식 브랜드들이 잇달아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미 인지도를 쌓은 '웨이팅 맛집'들이 국내에 매장을 내고 한국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모습이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몬자야키 전문 브랜드 '츠키시마 몬자 모헤지'는 지난달 초 서울 종로3가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오픈 이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온라인과 SNS에서도 대기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모헤지는 도쿄 츠키시마 지역을 대표하는 몬자야키 브랜드다. 몬자야키는 묽은 반죽에 양배추와 해산물 등을 넣어 철판에 익혀 먹는 도쿄식 철판요리로 국내에서는 오코노미야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소한 메뉴다.
한국 매장에서도 명란 모치 몬자와 해산물 몬자, 오징어 먹물 몬자 등 일본 현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직원이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식도 적용해 일본 현지에서의 경험을 구현했다.
도쿄의 유명 카이센동 전문점 '츠지한'도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츠지한은 참치와 연어알, 성게알 등 해산물을 밥 위에 올린 '제이타쿠동'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덮밥을 먹은 뒤 남은 밥에 도미 육수를 부어 즐기는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생도넛 열풍을 일으킨 '아임도넛'은 국내 진출 이후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연 데 이어 올해 홍대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까지 출점하며 국내 접점을 넓혔다.
일본 인기 외식 브랜드의 잇따른 한국 진출은 일본 여행 수요 확대와 SNS를 통한 외식 트렌드의 빠른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여행이 대중화하면서 현지 유명 맛집을 직접 경험한 국내 소비자층이 두꺼워졌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일본 현지의 인기 브랜드가 실시간으로 국내에 알려지는 경우도 늘었다.
이에 따라 과거 해외 외식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 뒤 인지도를 쌓아야 했다면 최근에는 국내 진출 전부터 일정 수준의 인지도와 고객층을 확보한 상태에서 매장을 열 수 있게 됐다.
출점 방식도 대규모 점포 확대보다 화제성이 높은 핵심 상권을 먼저 공략하는 모습이다.
모헤지는 종로, 아임도넛은 성수에서 국내 첫선을 보이는 등 유동인구가 많고 새로운 외식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권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이 일상화하면서 현지에서 경험한 브랜드를 한국에서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일본 외식 브랜드 입장에서도 한국은 어느 정도 수요를 예상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며 "한국 외식 브랜드의 일본 진출도 활발해지는 등 양국 외식 시장의 교류가 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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