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도 한국식 귀여움이?"…외국인 사로잡은 한남동 '패션5'
[K-브랜드 글로벌 캠프] "빵,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느낌"
'산지직송 한남 꽂게' 케이크 등…신제품 테스트베드 역할
- 유민주 기자, 전지아 수습기자, 김우진 수습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전지아 김우진 수습기자
"빵에도 한국식의 귀여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SPC그룹의 하이엔드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5'를 찾은 다리아 씨(42)는 이같이 말했다. 다리아는 "한국에서 빵이 인기가 많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고, 원래 알고 있던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다리아 씨는 무화과가 올라간 타르트를 주문해 맛봤다. 매장 중앙의 투명 진열대에는 계절 과일을 활용한 정교한 케이크들이 진열돼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인 무화과가 들어간 빵과 디저트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빵 하면 유럽 음식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치호 SPC 점장은 패션5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패션 푸딩'과 '일등롤'을 꼽았다. 딸기·망고·멜론이 들어간 '레인보우 생과일 일등롤'과 '얼그레이 일등롤' 등이 인기 제품이다. 이밖에도 망고 튤립 컵케이크, 피치 튤립 컵케이크, 딸기 튤립 컵케이크 등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이 눈에 띄었다.
독특하고 특색 있는 이름의 케이크도 눈길을 끌었다. 망고, 패션프루트, 라임을 넣은 바닐라 무스 케이크는 '산지직송 한남 꽂게'라는 이름으로 진열돼 있었다. 초콜릿으로 만든 조개껍데기와 망고 크림치즈, 유자 크림 등이 들어간 조개 모양의 '펄인 러브', 초콜릿 무스로 만든 '언멜팅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되고 있었다.
중국 국적의 남양준걸 씨는 "안에 크림과 팥이 들어 있는 '몽골 모찌'를 먹어봤는데 달지 않아서 정말 맛있었다"며 "바게트를 좋아하는데 일반 바게트보다 크고 말랑해서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적의 멜리사 씨는 "이곳의 모든 빵이 일반 빵집보다 화려하고 예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패션5는 현장 제분을 통해 신선한 밀가루를 곧바로 빵 제조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진석 상미당홀딩스 부장은 "여기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파리크라상으로 가고, 파리크라상에서 반응이 좋으면 파리바게뜨로 해서 전 세계로 확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약 160평 규모의 1층 공간에는 일반 빵과 조리빵, HMR 제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약 120평 규모의 지하 1층 브런치 공간에서는 포카치아 등 식사용 빵과 유럽빵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한다. SPC 자체 티 브랜드 '티트라'(TEATRA)와 커피 바도 함께 운영된다.
방문객은 다양한 차를 시향·시음할 수 있고, 직접 원두를 갈아 만든 드립커피와 빙수 등 음료도 빵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패션5 매장에는 판매 파트 24명, 제조 파트 약 60명 등 70~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평일 하루 평균 방문객은 560명, 주말에는 600~1200명에 달한다.
한편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은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28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참가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의 식음료·패션·뷰티·콘텐츠 기업을 방문해 현장 체험에 나섰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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