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IP 상품, 60대는 장보기…편의점 이용도 세대차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트렌드 리포트' 분석 결과

롯데멤버스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편의점이 20대에게는 지식재산권(IP) 상품과 신상품을 찾는 '콘텐츠 공간'으로, 60대 이상에게는 장보기 수요를 보완하는 '근거리 마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년간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오프라인 근거리 소비 트렌드를 담은 '엘포인트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20대 고객은 특정 IP 상품이나 단독 신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목적형 소비' 성향이 두드러졌다. IP 상품을 3회 이상 반복 구매한 고객의 매장 방문 일수는 1회 구매 고객보다 3배 이상 많았다. IP 상품을 한 차례만 구매한 고객도 전체 고객보다 인당 구매액이 2.5배 높았다.

편의점 자체 앱도 재고조회·예약·픽업 등의 기능을 통해 구매 경험을 이어주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앱 이용 고객의 인당 매출과 구매 상품 수는 전체 평균의 약 2배였으며, 앱 등급제나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방문 일수는 전체 고객보다 약 3배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 고객은 편의점을 대형마트의 보완재인 '근거리 마트'로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의 회당 구매 금액은 전체 평균보다 13% 높았고, 20대보다 구매 상품의 평균 단가도 14% 높았다.

신선식품·가정용품·전통주 등 장보기 관련 품목의 장바구니 점유율도 20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간식이나 소량 구매를 넘어 식재료와 생필품을 함께 구매하는 장보기 채널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별 밀집 지역의 점포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20대가 많은 대학가 점포에서는 숙취해소제와 아이스크림의 구매 비중이 높지만, 60대 이상 인구가 많은 주거지 점포에서는 계란과 주류 등 마트형 상품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건당 구매 금액 역시 대학가보다 60대 주거지 점포에서 높게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의 데이터·멤버십 전문 기업으로, 엘포인트 회원의 온·오프라인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 트렌드와 시장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엘포인트는 롯데 계열사를 비롯한 다양한 제휴사에서 적립·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