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연구 협약…기초부터 색조·모발까지
방사광가속기 활용연구 확대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14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열렸으며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김재영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운영하는 포항방사광가속기는 태양광보다 100억 배 이상 밝은 빛을 생성해 나노 수준의 물질 구조를 원자 단위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1995년 개방 이후 30년간 국내외 약 10만여 명의 연구자와 2만8000건 이상의 연구를 지원했다. 신약, 반도체, 신소재 등 과학 전 분야에서 1만10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배출했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리포좀, 지질나노입자, 액정에멀젼 등 기초 화장품 피부전달체 분야 기술을 구축해왔다.
관련 매출도 성장했다. 2021년 약 60억 원으로 시작한 피부전달체 매출은 올해 약 1000억 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기술 개발과 산업화 실적을 인정받아 2021년과 2024년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연구 범위를 기초 화장품 중심에서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모발 제품으로 넓힌다. 방사광가속기를 화장품 연구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리포좀 등 피부전달체의 나노 구조 연구, 자외선 차단제와 색조 화장품 적용 후 피부 및 화장막 구조 변화 연구, 모발 구조 연구, 화장품 소재 구조 연구 등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이번 MOU는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역량을 더욱 집중·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방사광가속기 첨단 연구를 화장품 분야에 적용해 K뷰티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은 "코스맥스와 MOU를 통해 방사광가속기의 화장품 산업 내 활용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초과학 인프라가 산업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첨단 분석 장비와 연구기관 협업을 확대하며 K-뷰티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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