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쿠팡 대표, 쿠팡Inc 주식 44억원어치 매각…"세금 납부 목적"
美 SEC에 약 19만주 처분 예정 신고…사전매개계획 따른 매각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세금 납부를 위해 약 44억 원 규모의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 주식을 매각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쿠팡Inc 클래스A 보통주 19만2110주를 매각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Form 144'를 제출했다. 신고서상 평가액은 310만7973달러로 한화로 약 44억1000만 원 규모다.
Form 144는 회사 임원 등 내부자가 제한 주식을 일정 규모 이상 매도하기 전에 SEC에 제출하는 예정 신고다.
로저스 대표가 최근 SEC에 신고한 보유 주식은 93만3041주다. 이번 매도 예정 물량은 전체 보유량의 약 20.6% 수준이다. 매도 대상은 로저스 대표가 2025년과 올해 성과 보상 차원으로 취득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물량이다.
쿠팡Inc의 올해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증권거래법(10b5-1)에 따라 '사전 예약 주식 매매 계획'을 채택, 세금 납부 목적으로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35만2602주를 6월 15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매도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확정된 주식 중 세금 원천 징수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지분만큼 자동 매매되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2022~2025년까지 보상안으로 설정된 성과 연동 보상 조건을 충족하면서 올해 2월 성과연동형 주식(PSU) 보상 조건을 충족해 26만9588주를 받았다.
또 4월에도 RSU 주식 21만3884주를 부여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올해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거쳐 분할 수령하며 지급일까지 회사에 근속해야 한다.
쿠팡Inc는 "특정 납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너선 리 쿠팡Inc CFO도 같은 날 클래스A 주식 5519주에 대한 매도 예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평가액은 8만8867달러로 한화 약 1억3000만 원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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