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영업익 70억…흑자전환 성공

수입패션 32% 성장…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실적 견인
코스메틱 부문 2분기 매출 1295억…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

모델들이 비디비치 매장에서 다양한 사은 행사를 소개하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2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9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71억 원 영업손실에서 141억 원 개선됐다.

2분기는 통상 패션·뷰티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소비 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입어 프리미엄 소비가 강화되는 'K자 소비' 현상이 이어지며 고가의 수입 패션과 수입 뷰티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여기에 자사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수입패션이 실적 견인…자사 브랜드 해외 시장 공략 속도

수입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하며 핵심 성장축 역할을 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어그, 릭오웬스, 에르노 등 주요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신규 도입 브랜드인 앙팡 리쉬 데프리메, 뷰오리, 꾸레쥬 등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사 패션 브랜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70%, 일라일은 34%, 델라라나는 14%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자사 패션 브랜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지난달 싱가포르 메트로 백화점에 첫 해외 매장을 열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맨온더분은 올해 초 파리 패션위크 기간 단독 쇼룸을 운영해 미국 버그도프 굿맨 등 글로벌 유통 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했다.

스튜디오 톰보이 싱가포르 매장 전경(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비디비치·연작 50% 이상 성장…니치 향수·럭셔리 뷰티도 인기

코스메틱 부문은 2분기 매출 129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비디비치와 연작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각각 50% 이상 성장했다. 비디비치는 일본 대표 편집숍 아인즈앤토르페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확정하면서 올해 일본 매출을 전년 대비 14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은 국내 약국 채널과 중국 시장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매출이 207% 증가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어뮤즈는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수입코스메틱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했다. 니치 향수와 럭셔리 뷰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딥티크, 로라 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라부르켓, 로에베 퍼퓸,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대부분의 주요 수입 브랜드가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패션과 뷰티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