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양식품, 데이터로 '넥스트 불닭' 찾는다…글로벌 MI 조직 격상
HQ-RHQ 연결하는 '글로벌 MI CoE' 구축…"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확대"
소비자 인사이트 기반 NPD·브랜드 전략·글로벌 사업 의사결정 지원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양식품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시장정보(Market Intelligence·MI) 조직의 역할을 대폭 넓힌다. 단순 시장조사 기능을 넘어 소비자 인사이트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NPD)·브랜드 전략·글로벌 사업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전략 조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은 최근 글로벌 MI 조직을 전사 전략 조직으로 격상했다. 기존 시장조사 중심이었던 역할을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과 시장·경쟁사 분석, 신제품 개발(NPD), 브랜드 전략 지원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직 강화의 핵심은 '글로벌 MI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CoE) 구축이다. 본사(HQ)와 지역본부(RHQ)를 하나의 글로벌 MI 체계로 연결해 시장 데이터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업과 지식 공유를 통해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HQ는 여러 국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글로벌 전략 수립을 위한 시장·소비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RHQ는 지역별 시장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현지 사업과 마케팅 전략을 지원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시장 데이터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상시 공유하고 성공 사례를 확산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략 과제와 지역별 실행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한 시장에서 검증된 인사이트를 다른 국가에도 신속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MI 조직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산하에서 운영되며 조직을 총괄하는 임원과 팀장 체계도 이미 갖춰졌다. 조직 규모와 추가 채용은 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와 운영 계획에 맞춰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앞으로 글로벌 MI 조직은 비즈니스 조직과 긴밀히 협업하며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한편 시장 변화에 맞는 지표와 리서치 프로토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기회를 발굴하고 제품 콘셉트 검증과 소비자 평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제품의 포지셔닝과 메시지·개선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MI 조직은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전사 차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라며 "글로벌 사업 전략과 신제품 개발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HQ와 RHQ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ONE 글로벌 MI&T 커뮤니티'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데이터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글로벌 MI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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