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승부한다"…美·日 공략하는 K뷰티 브랜드
[패션&뷰티]두피·속눈썹케어 수요는 북미…온·오프라인 접점 확대
日 아이돌 콘텐츠와 현지 팝업 전개…슬로우에이징 공략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화장품이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이 고기능성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적극 활약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전체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대표 수출 품목이 됐다.
특히 인디 브랜드들은 북미와 일본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뷰티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K뷰티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가 운영하는 고기능 헤어케어 브랜드 '에이페'는 최근 미국 틱톡숍에서 최고 판매자 등급인 '티어 5'를 달성했다. 30일간 총거래액 60만 달러(약 8억6000만 원) 이상을 기록해야 진입할 수 있는 판매자 등급이다.
에이페는 작년 6월 미국 틱톡숍에 진출한 후 두피 고민에 특화된 '스칼프 부스팅 앰플'과 고영양 에센스를 넣은 속눈썹 세럼인 '아이래쉬 에센셜 세럼'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왔다.
에이페는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페 미국 틱톡숍 매출은 올해 6월 기준 두 달 전에 비해 7.8배로 확대됐다. 미국 틱톡숍 진출 첫 달인 작년 6월과 비교하면 342배 성장했다.
AI 피부 분석 플랫폼 기업 룰루랩은 더마 뷰티 브랜드 '루디언트'를 내세워 최근 뉴욕 주요 K뷰티 행사와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며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K뷰티 행사 '하우스오브케이'(Haus of K)에서는 룰루랩의 AI 피부 분석 프로그램과 함께 선보인 루디언트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어 뉴욕 트라이베카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 커뮤니티 행사 'MESH'(메쉬)에서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AI 뷰티 소셜 개더링 행사를 운영하며 맞춤형 스킨케어 경험을 제공했다.
룰루랩은 AI 피부 분석 알고리즘 '룰루TI'를 기반으로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모공·홍조·탄력 등 피부 상태를 약 7초 만에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품을 추천하는 '데이터슈티컬'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은 고령화와 프리미엄 소비가 결합해 슬로우에이징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시장이다. 특히 성분 중심 더마뷰티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바이오 기반 K뷰티 브랜드가 경쟁력을 얻고 있다.
닥터지는 일본 아이돌인 그룹 'JO1' 멤버이자 앰배서더인 사토 게이고와 함께 '블랙 스네일' 라인 제품을 공개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 제품으로 '블랙 스네일 크림'과 '블랙 스네일 레티놀 세럼'을 선보였다.
닥터지는 일본 현지 소비자들이 블랙 스네일 라인 등 주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1~9일 큐텐 메가포 행사에 참여해 최대 66%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어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 모디 1층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사토 게이고 포토 부스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뉴셀렉트가 운영하는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는 최근 다섯 가지 레티노이드를 하나의 포뮬러에 담은 신제품 '파이브 레티노 부스팅 세럼'을 출시했다.
레티놀과 레틴알·레티닐 계열 등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주름과 탄력, 피부결, 톤, 모공 등을 복합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샤르드는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슬로우에이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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