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메리츠 2000억 DIP 신속 집행해야…재개점 준비 완료"
노조 입장문 발표…"집행 지연 시 골든타임 놓쳐"
"신선식품·POS·배송망 등 재개점 준비 마쳐"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 원 규모의 회생기업 신규자금(DIP금융)을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30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금융그룹의 2000억 원 규모 DIP금융 지원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경영 정상화와 영업 재개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자금을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16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전액 보증을 조건으로 홈플러스에 2000억 원 규모의 DIP 자금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노조는 "김 회장의 전액 보증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실제 자금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회생의 불씨를 지키려면 자금 투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신선식품과 식품 전문매장의 상품 구성과 진열대 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냉장·냉동 설비 시운전과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쇼핑 시스템과 배송 차량·인력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있다. 몰 부문도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입점업체 및 소상공인들과 재입점과 매장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이다.
노조는 "DIP 지원 확정 이후에도 자금 집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휴업 장기화로 회생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금이 적기에 투입되면 물품 대금 지급과 신선식품 공급이 정상화되고 매장 영업을 재개해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입점 점주와 협력업체,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IP 자금이 제때 마중물로 쓰이면 홈플러스의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메리츠금융의 채권 가치 보전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7일 홈플러스 경영진과 점포 재개점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후 이후 신선식품·식품·몰·이커머스 등 각 사업 부문과 영업 재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홈플러스는 민간기업이지만 생활 유통망은 사회적 인프라"라며 "메리츠금융의 결단이 홈플러스 재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현재 임시 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으며, 홈플러스는 DIP 대출금이 집행되는 즉시 휴업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해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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