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사이 앱 다운로드 2배 점프…쿠팡이츠, 日 시장 확대 드라이브

현지 배송 생태계 구축 담당 인력 채용
무료 배송 등 앞세워 5대 도시 진출…수익성은 과제

(쿠팡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쿠팡이 일본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료 배송과 수수료 면제 등을 앞세워 앱 다운로드가 두배로 늘어난 가운데, 배송 생태계를 고도화할 인재 확보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27일부터 일본 딜리버리 사업 기획 팀장(Delivery Business Planning Team Leader)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해당 인력은 로켓나우의 시장 진입 및 확장을 위해 현지 배송 파트너 생태계를 설계·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일본 내 핵심 배송 파트너사를 발굴해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업체별 핵심성과지표(KPI)와 계약 구조를 설계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도쿄 출발해 日 5대 도시 진출…누적 다운로드 700만건

지난해 1월 도쿄에서 출범한 로켓나우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료 배송 서비스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결과, 서비스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올해 1월 350만 건 수준이었던 앱 다운로드 수는 6월 말 기준 700만 건으로 단 6개월 만에 2배 뛰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로켓나우는 현재 일본 5대 도시에 모두 진출하면서 서비스 권역도 빠르게 넓혔다. 고객 접점이 늘어나면서 파트너사들의 실적 견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식당의 경우 로켓나우 입점 이후 매출이 최대 400% 급증하는 등 현지 골목 상권 내 영향력도 커지는 추세다.

서비스 시간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 5월부터 배달 서비스 운영 시간을 기존 대비 늘려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사실상 24시간에 가까운 심야·새벽 배달망을 가동해 현지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로켓나우 누리집 갈무리)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과제…배송망 효율화 모색

다만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수익성 확보'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일본 로켓나우와 대만 유통사업,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핀테크, 파페치 등이 포함된 쿠팡의 신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3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쿠팡은 대만과 일본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1억6500만 달러에서 1억2300만 달러로 25%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도 15.9%에서 9.3%로 하락했다. 아직 초기 사업에 투자 증가로 손실이 나고있는 상황이다.

이번 현지 배송 파트너 책임자 채용도 직접 배송망을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 지역별 업체와 협력해 비용 효율성과 배송 밀도를 동시에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로켓나우 측은 "사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로켓 나우는 앞으로도 메뉴 확충, 가맹 음식점 및 배달 파트너의 네트워크 강화, 사용자 체험 전반의 더욱 향상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