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톰보이·보브 싱가포르 단독 매장 오픈…동남아 진출
작년 9월 팝업서 수요 확인…메트로 백화점 입점 제안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자회사 신세계톰보이가 싱가포르에 단독 매장을 열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톰보이는 14일 싱가포르 오차드로드(Orchard Rd.)에 위치한 메트로 백화점에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단독 매장을 각각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두 브랜드가 리브랜딩 이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정식 매장이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각각 올해로 론칭 49주년, 29주년을 맞아 리브랜딩하면서 고급스럽고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구매력이 높고 프리미엄 브랜드 소비가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명품과 고급 패션 브랜드가 다수 진출해 있는 데다, 최근 K팝과 K뷰티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패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작년 9월 메트로 백화점과 파트너십을 맺고 싱가포르 파라곤 쇼핑몰 중앙광장에서 자사 브랜드가 참여한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11일간 열린 행사에는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으며 매출도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에 대한 현지 반응이 높게 나타나자 메트로 백화점 측이 정식 입점을 제안하면서 이번 매장 오픈이 성사됐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국내 캐주얼 패션을 대표해 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개성 있는 캐주얼을 선보이며, 보브는 도시 여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컨템포러리 여성복을 제안한다.
상품 구성도 현지 기후에 맞춰 차별화했다. 연중 고온다습한 싱가포르 날씨를 고려해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확대하고 실내외 온도 차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어드 아이템을 강화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번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 협업을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주요 국가로 고객 접점을 넓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올해 초 리브랜딩을 통해 두 브랜드의 정체성과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K패션 브랜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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