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워홈 인수 주역 류형우 상무, 한화비전行…김동선 체제 지원
한화그룹 최연소 임원 류형우 아워홈 상무, 한화비전으로 이동
'한화 3남' 김동선 부사장 체제 힘 싣는다…신설 지주사 합류 가능성도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지난해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를 실무에서 이끌었던 류형우 아워홈 전략실장(상무)이 회사를 떠나 한화비전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이 사업 재편을 통해 '3세 책임경영' 체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류 상무가 김동선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체제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류 상무는 최근 아워홈에서 한화비전으로 이동해 근무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아워홈 사내이사직에서도 사임했다. 지난해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뒤 아워홈 전략실장에 오른 지 약 1년 만이다.
1990년생인 류 상무는 미국 스탠퍼드대 MBA 출신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사모펀드(PEF) 업계를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다. 2023년 한화그룹에 합류해 김동선 부사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유통·식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주요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아워홈 인수 실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한화그룹 최연소 임원 자리에 올랐다. 이후 아워홈 전략실장을 맡아 인수 후 통합(PMI)과 경영 안정화 작업을 이끌어온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류 상무는 올해 상반기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2026 영 글로벌 리더'(YGL)에도 이름을 올렸다. WEF는 매년 정치·경제·학계·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 세계 40세 이하 차세대 리더를 선정한다.
류 전 상무가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는 한화비전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김 부사장의 경영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한화 인적분할로 다음달 출범하는 신설 지주사를 중심으로 테크·라이프 사업의 책임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류 전 상무는 지난해 약 8700억 원 규모의 아워홈 인수를 실무에서 주도하며 그룹 유통 부문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 이후 한화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해 아워홈 전략실장을 맡는 등 김 부사장의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류 전 상무가 8월 출범을 앞둔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부사장이 신설 지주사를 테크·라이프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삼는 만큼 류 전 상무도 투자와 M&A·신사업 전략을 뒷받침하며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아워홈은 류 상무의 인사와 관련해 "계열사 이동이며 전배 계열사와 배경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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