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청소기 경쟁 격화…e커머스 '프리미엄 가전' 쟁탈전

11번가·쿠팡·G마켓 등 프리미엄 가전 구매 수요 공략
라이브커머스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 활용한 판매도 확산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 2025.3.13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e커머스 업계의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히 가격을 할인하는 수준을 넘어 라이브커머스와 장기 무상보증, 사은품 증정 등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고가 가전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e커머스업체들은 AI 기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대형 할인 행사의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며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7일 단 하루 진행하는 '원데이 빅딜'을 통해 스마트 홈 브랜드 드리미(Dreame)의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X60' 시리즈를 정상가보다 45만 원 할인 판매한다. 최대 5년 프리미엄 워런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10만 원 상당 액세서리 키트를 증정하고, 라이브커머스 'LIVE11'을 통해 구매 인증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쿠팡 역시 대표 쇼핑 행사인 '와우 멤버스데이'에서 드리미와 로보락, 에코백스 등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핵심 특가 상품으로 편성하고 있다. 와우회원 전용 할인과 카드 할인, 로켓배송 등을 결합해 프리미엄 가전 구매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이다.

G마켓도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로보락과 드리미 등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대표 할인 품목으로 선보이며 카드사 할인과 쿠폰,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해 체감 구매 가격을 낮추고 있다.

스마트홈 청소 가전 브랜드 '드리미'의 팝업스토어. 2026.3.25 ⓒ 뉴스1 구윤성 기자
가격보다 'AI 성능' 경쟁…서비스 차별화도 확대

이같은 경쟁은 AI 기술 발전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제품은 단순히 흡입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 기반 공간 매핑과 장애물 인식, 자율주행, 자동 물걸레 세척 및 건조, 자동 먼지 비움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가격보다 청소 성능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e커머스 업체들도 단순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라이브커머스와 장기 무상보증, 설치 서비스, 사은품 증정 등을 결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00만 원을 웃도는 프리미엄 제품은 가격뿐 아니라 A/S와 보증기간, 사후관리 등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AI 기반 자율주행과 장애물 인식 등은 실제 시연을 통해 성능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많아 라이브커머스와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한 판매 방식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시장은 AI 기술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가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e커머스 업체들도 가격 할인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라이브커머스와 장기 A/S, 다양한 구매 혜택을 결합해 프리미엄 가전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