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피드백 상품 반영"'…볼디스트, 맞춤형 산업품 개발[르포]

비브람솔 안전화부터 베임방지 수트까지
KISS 2026 참석…B2B 네트워크 확장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2026 KISS) 에 참가한 '볼디스트' 부스. ⓒ 뉴스1 유민주 기자

(고양=뉴스1) 유민주 기자

"이것보다 더 얇은 소재는 없나요? 세트로 하면 얼마 정도 되나요?"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2026 KISS) 에 참가한 '볼디스트' 부스에 다양한 업체들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볼디스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FnC)이 론칭한 워크웨어 브랜드로,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작업복의 기능성을 기반으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KISS에 참가한 볼디스트는 전시회장에 약 114평 규모의 독립 부스를 확보했다. '산업 현장 기술 솔루션'을 중심으로 △안전화 △베임 방지 수트 존 △온열질환 대응 쿨링 솔루션 등 세 가지 축으로 구분된 부스를 만들어 업체 관계자들에게 효율적인 설명 동선을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양아주 HR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 사례 상품과 기업 고객 대상 제안 상품을 소개하는 B2B 상품존을 언급하며 "올해는 조금 더 수주를 목적으로 전시에 참가하게 됐다"며 "특히 온열질환 관련 이슈들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개발하고 있는 상품을 통해 볼디스트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회사 맞춤형 기능성을 더해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화 경량화…일상 착용 가능한 디자인도 접목

가장 먼저 눈길을 끈건 러닝화처럼 가벼운 무게의 안전화 라인업이다. 처음 공개되는 안전화 '에어론(AERON) 411'에는 장시간 착용 시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라이트 스페이스'(Lite Space) 미드솔이 장착되는데, 제조 공정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2026 KISS) 에 참가한 '볼디스트' 부스. ⓒ 뉴스1 유민주 기자

특히 신발마다 착용 시 특화된 직업군이 아래 적혀 있었다. 인테리어, 전기설비, 택배, 오토바이 배달 등 신발 기능에 따라 더 적합한 용도의 직업군이 착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보통 산업화라고 하면 무게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볼디스트는 260 사이즈 기준 370g대의 산업화를 개발해 냈다.

글로벌 아웃솔 브랜드 '비브람'(VIBRAM)사와 협업해 개발한 익스클루시브 솔을 적용한 안전화 코어닉(CORENIC), 극지용 안전화 아크틱 쉴드(ARCTIC SHIELD) 등 차별화된 협업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장 부스에서는 볼디스트의 자체 개발 아웃솔이 장착된 대표 상품 4종을 비롯해 전체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고내구성 메쉬를 적용한 갑피로 통기성을 높여 건식 야외 작업 현장에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가디언(GAURDIAN) 541, E-TPU 미드솔의 고탄성과 내답판 설계를 결합해 장시간 보행과 기립 작업 시 피로를 최소화한 베이퍼 쉴드(VAPOR SHILED) 541등을 볼 수 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2026 KISS) 에 참가한 '볼디스트' 부스.현직 경호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근접 칼날 보호 수트 안쪽 사진. ⓒ 뉴스1 유민주 기자
근접 칼날 대비를 위한 경호 수트, LFSS 산업 배터리 가방도 선보여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클래식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와 협업으로 경호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접 칼날 위협에 대비하는 수트도 처음 선보였다. '베임엑스 수트'는 실제로 약 6개월 동안 현직 경호원들의 자문을 받아 개발 중인 제품이다.

수트 상의는 기존에 가슴 부위 보호에만 특화됐던 제품을 개선했다. 가슴 부위는 최대 6kg, 팔 부위는 최대 3kg의 칼날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를 장착했다. 실제로 경호원들이 차고 있는 전술 벨트로 안쪽 수트 안쪽 천이 쉽게 닳는 현상을 반영해 해당 부위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졌다.

배터리를 넣는 가방에서 화재 발생 시 자체 개발한 내장 패드(리튬 배터리 화재 차단 시스템, LFSS)에 소화 약재가 녹아내려 큰 화재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주는 배터리 가방도 전시됐다. 전기 및 배터리 관련 산업안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상품이다.

2020년 론칭한 볼디스트는 현장 실무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 워커들의 필드 피드백을 철저히 상품에 반영해 왔다. 2026년 매출은 1~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4%라는 신장률을 달성했다. 볼디스트는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 삼아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대림건설, BMW KOREA, 볼보건설기계, LG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B2B 회사와의 협업 및 네트워크 확장 또한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2026 KISS) 에 참가한 '볼디스트' 부스 . 배터리 가방 옆면 그물망처럼 보이는 소재는 LFSS가 큰 화재를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 뉴스1 유민주 기자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