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온라인이 대세"…플랫폼 주문 40% 늘 때 로드샵 6% 문 닫았다

배민 B마트, 1분기 뷰티제품 주문수 40%↑…거래액 34%↑
컬리도 1분기 20.2% 증가…화장품가게, 3년 만에 5.6% 줄어

배민 B마트(사진 왼쪽)과 컬리의 뷰티 기획전 화면. 2026.7.1/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온라인 플랫폼이 뷰티 제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강한 거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화장품 판매를 주력으로 삼지 않은 업체들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외형 확장 및 미래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쇠퇴는 가속화하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면서, 반대급부로 로드샵의 폐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플랫폼 외형 확장 톡톡

2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배민 B마트 내 뷰티 카테고리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거래액도 같은 기간 34% 늘었다.

같은 기간 컬리의 뷰티 거래액도 명품 및 인디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배민과 컬리는 각각 배달 서비스와 신선식품 배송이 주력이지만 화장품 특화 마케팅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본 셈이다.

실제 온라인 거래는 증가 추세다. 국가데이터처의 최신 통계인 '5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 130억 원으로 전년 동월(22조 6799억 원)보다 10.3%(2조 3331억 원) 증가했다.

특히 5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56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 1463억 원) 대비 36.6% 급증했다.

월별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월 10.8%를 기록한 후 2월 6.7%로 증가 폭이 줄었다. 그러나 3월(11.7%), 4월(15.4%), 5월(36.6%) 등 3개월 연속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온라인쇼핑의 경우 유형을 따지지 않고 거래액이 모두 늘었다. 5월 온라인 종합몰의 화장품 거래액은 1조 5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전문몰은 50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161.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의 강점인 빠른 배송과 더불어 화장품 외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이 고객에게 유효한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18.10.16 ⓒ 뉴스1 이재명 기자
쇠퇴기 접어든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에 반해 오프라인 매장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화장품 가게는 3만 4546개로 전년 동월(3만 6593개) 대비 5.6% 감소했다.

이는 화장품 가게 수가 정점을 찍었던 2023년 5월(3만 9210개)과 비교하면 11.9% 줄어든 수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뷰티 산업의 대표 격이었던 로드샵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은 중요한 변화"라며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과 단독 기획 상품 등을 앞세운 e커머스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