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 "수당 지급·근로제도 개편 완료"
노동부 시정기한 앞서 6월 30일 추가 수당 지급 완료
2월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4월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IICOMBINED)가 1일 '장시간 노동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추가 법정수당 지급을 완료하고 근로제도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동부 근로감독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근로감독이 진행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근무 및 보상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에 착수했고, 이미 주요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측은 근로감독 과정에서 확인된 추가 수당을 노동부 시정 기한인 7월 10일에 앞서 지난 6월 30일 모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근태관리 시스템이 없던 시기의 추가 법정수당 산정에 관한 사항으로, 근태 기록 유무를 따지지 않고 근로자에게 유리한 기준으로 소급 산정했다"며 "재직자와 퇴직자를 포함한 모든 대상자에게 지급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근로 시간 제도도 개편했다. 지난 2월 재량근로제를 폐지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으며, 지난 4월에는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또 고정 연장근로시간을 기존보다 약 40% 축소하고 3월부터 사무실 일괄 소등을 시행하는 등 장시간 근무를 줄이기 위한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모성보호와 관련 근로감독 과정에서 임신·출산기 근로자 보호와 관련한 보완 사항 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근태 기록 시스템 미비로 일반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초과근무 시간이 정밀하게 확인되지 못한 부분"이라며 "관련 절차를 즉시 보완했고, 현재 모성보호 대상자는 경영진 감독 아래 근무 시간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된 팀장급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배우자 출산휴가와 관련해서는 2025년 제도 변경 과정에서 휴가가 20일 미만 부여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당시 직원은 기존 제도에 따라 휴가를 사용했고, 휴가 사용 중 제도가 변경되면서 추가 사용이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노동부는 장시간 노동 의혹이 제기된 아이아이컴바인드에 대해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12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아이아이컴바인드에서는 재량근로자의 야간·휴일근로수당 등 279명분 3억4000만 원과 비재량근로자의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185명분 9000만 원 등 총 4억3000만 원의 체불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정지시 10건과 과태료 2건, 총 580만 원이 부가됐다.
다만 노동부는 디자이너 노동자들의 재량근로시간제에 대해 근로자 대표 선출 과정, 서면합의 내용, 업무수행 방식과 장소, 업무의 재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도입 과정과 운영 전반이 위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11년 설립된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외에도 향 브랜드 탬버린즈,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 헤드웨어 브랜드 어티슈, 테이블웨어 브랜드 누플랏 등을 전개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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