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회생 필요" 한 목소리 냈지만…MBK·메리츠 '평행선' 여전
2000억 DIP 의견차 지속…"메리츠 돈 넣으면 해결"vs"대주주 나설 차례"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여부에 대한 의견조회에 주요 관계자들은 "회생을 희망한다"는 취지의 공통된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대표 격인 메리츠금융그룹은 2000억 원 긴급운영자금대출(DIP) 투입 여부를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홈플러스 채권자협의회와 주주, 노조, 근로자대표, 회생법원 관리위원회에 '회생계획안 배제 및 회생절차 폐지'에 대한 의견 조회를 송부했고, 이날 오후까지 의견조회를 받았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노조, 채권단 등은 모두 회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홈플러스와 MBK 측은 회사가 자구안을 마련했고, 영업 정상화의 마중물인 2000억 원 규모의 DIP만 채권단에서 마련해주면 되니 회생절차를 연장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법원에 전달했다.
메리츠 역시 "기존에 투입한 금융자금, 물품대금 지급 보증 등 충분한 역할을 했다"며 "이제는 대주주가 나서야 할 차례"라는 내용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도 법원에 △대량 실업에 인한 실직 근로자의 소득 하락 △사회 안전망 가중 비용 △지역 상권 파괴 등을 들어 회생 절차를 지속해달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국회가 대화기구를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개입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29일 수정회생계획안 변경안을 제출하려 했으나 법원의 수정 요구로 인해 제출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재수정된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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