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역직구 상품 4배 확대…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역직구 거래액 전월대비 232% 증가…2027년 글로벌 커머스 도약

(G마켓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G마켓은 동남아 최대 e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연동해 판매하는 국내 역직구 상품 수를 기존 700만 개에서 3000만 개로 4배 이상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대표 e커머스 플랫폼 G마켓이 국경을 넘어 동남아 거대 구매력을 자사 생태계로 편입시키는 '글로벌 역직구 크로스보더'(Cross-border) 보루를 세웠다는 평가다.

G마켓 글로벌 판매 프로그램에는 총 1만7000여 국내 셀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 5개국 약 1억6000만명의 소비자와 연결된다.

이번 상품 확대는 G마켓과 라자다가 공동으로 추진한 글로벌 판매 시스템 고도화의 결과다.

양사는 글로벌 판매 연동 체계를 개선하고, 기존 배송비 정책으로 인한 상품 등록 제한을 해소했다. 기존에는 무료배송 상품에 한해 글로벌 연동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선을 통해 유료배송 및 조건부 무료배송 상품까지 판매 대상에 포함됐다.

G마켓 셀러는 해외 주문이 발생하면 인천 소재 G마켓 물류센터까지만 상품을 발송하면 된다. 국제 배송과 통관 등 해외 물류 전 과정은 G마켓과 라자다에서 담당한다.

역직구 사업 성과도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올 상반기(1월 1일~6월 21일) G마켓의 라자다 판매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배(102%) 이상 급증했으며, 최근 한 달(5월 22일~6월 21일) 거래액도 전월 대비 23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마켓은 이번 상품 확대를 발판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남미·서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으로 역직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소비자와 국내 판매자를 잇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G마켓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K-상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더 많은 국내 셀러 상품이 현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판매 인프라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한국 상품의 해외 진출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