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조짐 보인다"…외국인 관광객 늘자 5월 면세점 매출 ↑
5월 면세점 매출 5.6% 증가…외국인 매출·구매 인원 모두 늘어
서울·인천 외 부산, 제주 등 타 지역 매출 두 자릿수 신장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면세업계가 지난달 황금연휴에 더해 갈수록 증가하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구매 인원과 매출은 줄었지만, 외국인이 감소세를 상쇄하며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26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면세점 매출은 1조 11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전체 구매 인원은 262만 명으로 1.8% 늘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매출이 0.7%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고 구매 인원은 1.9% 신장했다.
외국인 매출은 8570억 원으로 10.7% 신장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매 인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 96만 명에서 123만 명으로 28.4%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매출은 254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6%, 구매 인원은 161만 명에서 139만 명으로 14% 감소했다.
면세사업자들도 견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의 5월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신세계(004170)면세점은 명동점 기준 13% 늘었다.
면세점 매출이 비교적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씀씀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방한 외국인은 195만 명으로 전년 동기(163만 명)보다 19.4% 늘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72만 명(정밀 집계 기준 871만 7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721만 명)보다 21.0% 늘었다.
5월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2조 1222억 원으로 2018년 1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초로 2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 및 공항이 있는 인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면세점 매출이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외국인 관광객이 성장을 견인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매출은 7757억 원으로 전년보다 6.3%, 인천 지역 매출은 2172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이밖에 부산의 경우 매출이 114억 원으로 18.4%, 제주 매출은 831억 원으로 5.3%, 기타 지역 매출은 242억 원으로 11.8%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서울과 인천보다 작지만, 부산과 기타 지역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 신장한 것이다.
구매 인원도 내국인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외국인은 증가했다. 전년 대비 지역별 구매인원 신장률은 서울과 인천 각 38.7%, 25.6%, 부산과 제주, 기타 지역 각 33.3%, 7%, 33.8%로 집계됐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5월 한 달간 지방공항 입국객이 36만 1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2% 늘어나는 등 명동과 강남 등 기존 유명 관광지 외에 타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 트렌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들어오며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단체 관광객과 개별 관광객 모두 늘어났다"며 "프리미엄 화장품이 여전히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한 가운데,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K뷰티와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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