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0분에 4만건 팔았다"…무신사 '무진장' 참가 브랜드도 4350개

종료 직전 구매 몰리며 온라인에서만 775만개 판매
참가 브랜드 2022년 대비 3배 늘고 1억 이상 판매 브랜드 470개

2026 무신사 무진장 오프라인 현장사진(무신사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장에서 무신사(458860)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행사 종료 직전 10분간 4만 건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참가 브랜드도 4350개를 넘어서며 2022년 첫 행사 당시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11일간 진행한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온오프라인 합산 2830억 원 규모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누적 판매된 상품은 775만 개를 넘어섰다. 특히 행사 종료를 10분 앞둔 24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자정까지 4만 건 이상 판매가 몰리며 이번 여름 행사 기준 최고 순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참가 브랜드도 크게 늘었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겨울 시즌에 진행해 온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를 여름 시즌으로 확대해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2022년 첫 해 약 1500개였던 무진장 여름 블프 참가 브랜드는 올해 4350개를 넘어서며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도 두드러졌다. 행사 기간 누적 판매액 1억 원을 넘긴 브랜드는 470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 브랜드 비중은 8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처음 시작된 2022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개별 브랜드 성과도 이어졌다. 국내 패션 브랜드 디미트리블랙은 행사 기간에만 누적 판매액 30억 원을 기록했다. 탄산마그네슘과 킨치도 각각 20억 원 넘게 팔리며 성과를 냈다.

올해 입점한 신진 브랜드들도 약진했다.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피노키는 행사 기간 3억 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고, 여성 브랜드 세컨드솔트와 루프도 각각 2억 원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업계에서는 무진장 여름 블프가 매년 같은 시기에 열리면서 고객들이 기다리는 여름 쇼핑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로 5년 차를 맞으면서 국내 중소형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여름 비수기 재고 부담을 덜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주요 무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대형 할인 행사 시기에 맞춰 패션 소비를 집중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상·하반기 무진장 블프가 열리는 직전 달인 5월과 10월에는 패션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행사 일정과 할인 혜택을 묻는 반응이 이어진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올해 무신사 무진장 여름 블프가 한층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