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성수 쇼룸 10월 초 문 연다…앱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 진열

앱 데모그래픽 데이터 반영해 주기적 상품 큐레이션
'에이블리 플레이스' 공식 론칭도 준비…픽업·공방·퍼스널 컬러 예약 연계

에이블리 로고 ⓒ 뉴스1 최소망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성수동 첫 오프라인 쇼룸 오픈 시점을 10월 초로 잡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쇼룸과 별도로 오프라인 예약 서비스 '에이블리 플레이스' 공식 론칭도 준비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케이크·베이커리 예약 픽업, 원데이 클래스, 공방 체험, 퍼스널 컬러 등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를 앱에서 탐색·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서울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쇼룸을 10월 초 여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에이블리의 오프라인 공간은 '하반기 중 오픈'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인허가와 행정 절차, 시공 일정 등을 고려해 목표 시점을 10월 초로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9월 오픈을 검토했으나 쇼룸 관련 인허가와 행정 프로세스 기간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 구청 허가와 시공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회사는 보수적으로 '연내 오픈'이라고 안내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쇼룸은 단순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공간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에이블리는 앱 내 데모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쇼룸 진열에 반영하는 타깃팅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 이용자의 성별, 연령, 취향 등을 분석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일 상품을 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매일 진열 상품을 바꾸지는 않는다. 에이블리는 운영 효율을 고려해 데이터 흐름에 맞춰 주기적으로 최적화된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이 보유한 취향 데이터와 추천 역량을 오프라인 쇼룸 운영에 접목하는 시도다.

쇼룸은 일반 소호 패션 상품뿐 아니라 로컬 브랜드와 협업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에이블리는 초기 쇼룸 운영 과정에서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 팝업을 우선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오프라인 소상공인 셀러와의 협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 2026.6.18 ⓒ 뉴스1 구윤성 기자
오프라인 취향 탐색으로 확장

에이블리의 오프라인 확장은 쇼룸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앱 내에서 운영 중인 오프라인 예약 서비스 '에이블리 플레이스' 공식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정식 오픈 전 테스트 기간으로, 명칭과 세부 사양은 공식 론칭 시점에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에이블리 플레이스는 이용자가 에이블리 앱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취향 기반 탐색과 구매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패션·뷰티·라이프 영역에서 축적한 연 1500억건 규모의 취향 빅데이터와 자체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여가, 취미, 체험 등 오프라인 생태계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영 카테고리는 지역 기반 픽업과 체험형 콘텐츠 중심이다. 케이크 및 베이커리 예약 수령,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 향수 만들기, 반지 공방, 플라워 공방, 도자기 클래스, 가죽 공예 체험, 아트 클래스 등이 포함된다. 퍼스널 컬러 등 오프라인 뷰티 컨설팅 서비스도 대상이다.

에이블리는 플레이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강화한다. 월 1000만명 이상의 에이블리 사용자(MAU)를 기반으로 로컬 소상공인의 매장 홍보와 신규 고객 확보를 지원한다. 온라인 상품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로컬 셀러를 위해 AI를 활용한 상품 등록 효율화 방식도 도입해 디지털 전환(DX)과 매출 증대를 돕겠다는 목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쇼룸은 앱의 데모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쇼룸 진열에 반영하는 타깃팅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일반 소호 패션뿐 아니라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 팝업을 우선 연계해 다채롭게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블리의 이번 행보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경쟁 축이 오프라인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수 쇼룸은 앱 데이터를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과 브랜드 경험 공간 역할을, 에이블리 플레이스는 지역 소상공인의 예약·픽업·체험 콘텐츠를 앱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패션 플랫폼을 넘어 취향 기반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