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한 피자헛, 브랜드도 전면 개편…재계약 매장에 간판 무상 지원

본격 상생경영 행보…재계약비 50% 본사 지원

(피자헛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피자헛의 새 법인 PH코리아는 피자헛 브랜드 정체성을 전면 개편하고, 올해 재계약 대상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간판 교체 비용을 전액 무상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 경영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피자헛의 새 로고는 피자헛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일상 속에서 소비자에게 즐거운 순간을 전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피자헛은 매장 및 채널별로 새로운 로고를 순차 적용하며,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개편을 넘어, 메뉴와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적 고객 경험 차원에서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피자헛은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 특히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에 대한 친근함과 호감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피자헛은 브랜드 새 단장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재계약 대상 78개 매장에 대해 재계약비의 50%를 회사가 지원한다. 점주가 부담하는 나머지 50%도 해당 매장의 간판 교체 비용으로 전액 환원된다. 교체 비용이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 또한 회사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상생 경영 행보다.

피자헛은 전방위적 재무 보전책을 통해 가맹점의 영업이익률을 사수하면서 전국 매장의 브랜드 디자인을 단숨에 리셋하게 된다. 리브랜딩의 지연 리스크를 차단하고, 전열을 재정비해 하반기 외식 주도권을 사수하겠다는 계산이다.

김정은 대표는 지난 1일 공식 취임 후 첫 CEO 레터를 통해 "가맹점 파트너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매장의 성장과 수익성이기 때문에 매달 매장 매출액 위주로 소통하겠다"며 최근 실적 모멘텀과 하반기 경영 방향을 가맹점주들에게 공유했다.

김 대표는 5월 확정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성장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매출 성장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약속했다.

PH코리아는 사모펀드(윈터골드·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회생절차 중이던 한국피자헛의 사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

hjin@news1.kr